(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DB금융투자(구 동부증권)가 부당 노동행위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DB금융투자가 직원들에게 지난해 새로 설립된 노조에 가입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이 회사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DB금투 노조는 지난해 3월 새로 설립됐다. 이후 사측은 사내 인트라넷에서 직원 연락처와 이메일을 삭제하고 노조 단체 채팅방 탈퇴를 종용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부산영남지역의 가입 신청이 쇄도하자 본부장을 바꾸고 지점 영업직원에 조합 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DB금융투자의 범법행위에 대해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폭력행사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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