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강수지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9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712) 경쟁입찰에서는 1조7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810%에 낙찰됐다.

입찰에 총 5조6천310억 원이 응찰해 321.8%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2.800~2.84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83.4%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장기투자 기관으로 추정되는 수요 유입 등에 힘입어 입찰이 강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입찰 당시 장내 채권시장에서 거래금리가 2.815~2.820% 수준이었는데, 2.81%에 부분낙찰됐다"며 "장기투자기관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의 입찰 참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입찰 결과에 따른 영향으로 오후 들어 장은 다소 강해지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 2분 현재 10년 지표물인 국고 17-7호 금리는 2.805%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는 입찰 직후인 오전 11시 11분 2.1818%까지 오르기도 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입찰 결과를 소화하며 낙폭을 조금 줄였다"고 설명했다.

C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장기투자 기관이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시장금리가 미국 금리 상승을 오전에 다 반영해 상단에 가까이 왔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국고 10년 지표 금리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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