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애플이 아이폰X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유율 상승과 경쟁사를 웃도는 기기 교환 비율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면서 애플의 플랫폼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건스탠리가 인용한 중국 지광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의 보유율은 20.5%로 중국 1위를 기록했다.

20.5%의 보유율은 중국 100명의 이동통신사 고객 가운데 20명 가량이 아이폰 사용자라는 의미다.

또 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판매량 점유율도 10.3%로 3분기 5.4%의 2배에 가까웠다.

다만 판매량 순위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밀려 5위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애플 사용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수가 아이폰6나 그 이전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업그레이드나 점유율 확대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년 전에는 아이폰5나 그 이전 모델을 보유한 애플 사용자의 비율이 2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 목표를 16일 마감가보다 17% 높은 203달러로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부정적인 전망도 곁들였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14일까지의 4주간 아이폰의 중국 시장(active smartphone market) 점유율은 20.6%로 12월 31일까지의 4주 기간의 21.8%에서 하락했고, 그 낙폭은 작년 초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안드로이드폰의 교체 주기는 늘어났지만 아이폰은 줄었다"며 "이는 (아이폰으로의) 교체 기회를 줄였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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