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부텍사스원유(WTI) 등 국제유가가 최근 2주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1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WTI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4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가량 상승한 배럴당 62.25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장중 한때 62.41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데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의 위험 선호 거래도 더해지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일요일 이란에 대해 동맹국 없이도 자체적인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에서 추락하고, 시리아를 향해 대대적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우려도 한층 커졌다.

여기에 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28.96포인트(1.97%) 오른 22,149.21에 장을 마쳤다.

원유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가는 아시아 증시 주가 상승에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며 "다만 미국 산유량 증가와 달러 약세의 회복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