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대미 흑자국을 대상으로 '호혜세(reciprocal tax)'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호혜세는 특정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에 매기는 세금에 상응해 상대국에도 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일종의 보복관세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국가들에 의해 계속해서 이용당할 수는 없다"고 밝힌 뒤, 향후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호혜세를 도입할 방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 이상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대규모 흑자를 보는 국가들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부 교역국은 동맹국이지만 무역에 있어선 동맹국이 아니다"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편, 미국의 지속적인 통상압박 조치로 무역 전쟁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도 발효하기도 했다. (산업증권부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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