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갭다운 반작용으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달러화가 1,060원대 후반으로 하락하면서 저점 인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환당국 경계가 고개를 들었고, 추격 매도 역시 낮은 레벨을 의식하며 뒤따르지 않는 형국이다.

환시 참가자들에게 1,060원대는 올해 들어 좀처럼 뚫기 어려웠던 레인지 하단이다.

달러화가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할 때조차 1,060원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특히 1,060원 선이 깨지고 1,057.90원에 저점을 찍었을 때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를 확인한 바 있다.

그만큼 달러화 1,060원대 레인지 장세는 견고했다.

달러화가 설 연휴 직후 레벨을 낮추면서 환시는 다시 방향성을 재정비하는 양상이다.

여기서 더 빠질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해야 한다.

달러화 1,060원대에서 숏플레이를 하려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비롯한 추가적인 매도 요인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일과 마찬가지로 1,060원대 후반에서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자칫 저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 장중에는 숏플레이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새가 된다.

이에 공격적인 숏플레이보다 조심스러운 수급 대응 중심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흐름도 눈여겨볼 만하다.

설 연휴 앞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역송금보다 재투자 성격이 클 수 있어 주식조정에 부담을 느끼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달러화는 개장 초 소폭 반등한 후 1,060원대 후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8년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7.50/1,068.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67.60원)대비 0.70원 오른 수준이다. 뉴욕금융시장 휴장으로 거래가 많지 않아 1,067.20원에서 주로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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