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유기EL(OLED) 패널 공장의 가동률을 당초 계획의 약 60% 수준으로 떨어뜨린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X' 감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1~3월 충남 탕정에서 생산하는 유기EL 패널 가운데 애플에 공급하는 규모를 2천만대분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은 4천500만~5천만대분이었다.

유기EL패널 공장 가동률이 전체 기준으로 60%, 애플 공급 기준으로 50%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4~6월에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중국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늘려 애플의 영향을 만회한다는 방침이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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