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도 2대 국영 은행인 펀자브국영은행(PNB)이 17억7천만달러(약 1조9천억원) 규모의 사기 대출 사건에 휘청거리고 있다.

20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쥬얼리 사업을 하는 억만장자 니라브 모디와 그의 삼촌 메훌 촉시는 PNB의 직원과 연루해 사기 보증을 제출하고 17억7천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 경찰은 PNB의 관련 책임자들을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또 인도 집행국(ED)은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571억6천만루피(9천500억원)의 자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PTI 통신에 따르면 니라브 모디는 지난 15~16일 사이 PNB에 편지를 보내 그가 PNB에 진 부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500억루피(8천300억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PNB의 과장된 발표로 자신의 사업에도 차질이 생겼고, 이는 오히려 상환 능력을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관리도 도마위에 올랐다.

인도 재무부는 인도중앙은행(RBI)에 통지를 보내 감시 소홀에 대해 지적했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시중 은행이 RBI의 규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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