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열리는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작년 11월 첫 번째 인상 이후 다시 금리를 올릴 시급성이 거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정책 목표 밑으로 하락했고, 석 달 연속 1% 초중반대에 머물렀다"고 지적한 뒤 한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2분기와 4분기에 25bp씩 올해 총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1월 무역 및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는 올해 1분기 제조업 성장이 작년 4분기의 기술적 후퇴 후 반등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평창올림픽과 한반도의 긴장 완화도 "단기적인 소비 전망에 좋은 징조"라면서 "전반적으로 순환적 경기회복은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의 연내 추가 정상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은 1,157원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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