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휴장 후 개장한 홍콩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9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37.88포인트(0.76%) 하락한 30,877.55를 기록했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29.97포인트(1.04%) 낮은 12,405.54에 거래됐다.

항셍지수와 항셍 H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각각 1.27%, 1.86%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장기 휴장에 따른 투자자 관망세와 간밤 유럽증시의 약세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춘제 연휴로 21일까지 휴장한다.

이날 홍콩증시는 대형 금융주 주도로 내렸다.

중국건설은행(00939.HK), 공상은행(01398.HK), 중국은행(03988.HK), 교통은행(03328.HK)은 모두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중국평안보험그룹(02318.HK), 중국인수보험(02628.HK)등 대형 보험주도 1% 넘게 내렸다.

한편 홍콩증시는 이날 오후 발표되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에 힘입어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HSBC, 항셍은행은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항셍은행의 작년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의 지난해 세전 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5%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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