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8bp 상승한 2.309%,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8bp 오른 2.80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하락한 107.5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5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28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내린 118.97을 기록했다. 증권이 21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339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 움직임을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만큼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2.9%를 돌파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 미 국채 입찰 물량도 많아 수급상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일본 재무상과 호주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오전부터 약세를 보인다"며 "그러나 저가매수도 들어오고 증시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다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FOMC 의사록 발표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303%, 10년물 17-7호는 0.9bp 내린 2.78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약세장을 되돌리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이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현행 금융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호주중앙은행(RBA)도 물가가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약세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2천35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2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4만1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4계약 늘었다. L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8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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