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올해 외부 연구용역을 공모한다.

가상통화와 4차 산업혁명은 물론 보호무역주의나 부동산 등의 현안까지 다양하게 연구 과제로 담겼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경제연구원은 최근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정책이슈와 관련한 주제로 한 논문을 공모한다고 공지했다.

공모과제는 경제 여건 및 금융환경의 변화와 통화정책, 금융위기 이후 경제변수의 행태변화, 경제 내의 불균형·비효율 등 구조적 요인, 고용과 일자리, 4차 산업혁명과 혁신으로 나뉜다.

연구 과제에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가상통화나 디지털 통화가 포함돼 있다.

경제 여건 및 금융환경 변화와 통화정책을 큰 주제로 가상통화가 국내 경제, 금융안정 또는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와 은행산업 그리고 통화정책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 이질적 경제주체 모형을 활용한 통화정책 효과 분석, 민간 신용과 성장 및 인플레이션 관계, 부동산 시장과 통화정책, 글로벌 금리 조정과 통화정책 등도 포함돼 있다.

인플레이션과 무역구조 관련 이슈도 눈에 띈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변수의 행태변화에서는 추세 인플레이션의 추정 및 시사점, 임금-인플레이션 동학의 변화와 통화정책, 소규모 개방 경제의 최적 인플레이션 등이 포함된다.

경상수지 흑자 지속의 영향과 무역구조 결정 요인 분석 및 무역구조 다변화, 보호무역주의 확대 영향과 대응방향도 다룬다.

경제 불균형이나 구조적 요인도 주제로 언급됐다.

경제제도와 총요소생산성,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분석 및 시사점, 규제 합리화 혹은 구조개혁이 성장잠재력에 미치는 영향, 인구이동의 결정요인과 지역 균형발전, 수출·제조업·대기업 위주의 성장 전략에 따른 기업부문간 불균형, 소득 및 부의 불균형, 주택시장 불균형, 금융 접근성에서의 불균형 등을 다양하게 연구할 예정이다.

고용과 일자리에서는 청년층 고용 개선을 위한 주요국 정책사례 및 시사점, 세대 간 고용 대체, 보완관계 분석,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분석, 주요국 대응사례, 노동시장 개혁과 고용의 관계 등이 연구과제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과 혁신도 연구주제에 포함됐다.

4차 산업혁명의 전개 양상과 전망,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정책 방향, 인공지능, 자동화 등 기술발전과 고용, 성장, 생산성, 4차 산업혁명과 금융시장 발전 등을 다룬다.

이 밖에도 경제정책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거나 향후 정책당국이 직면하게 될 정책 관련 주제면 연구과제로 선정할 수 있다.

연구 계획서와 이력서는 오는 3월16일까지 이메일(eso@bok.or.kr)로 제출하면 된다.

연구 용역은 편당 1천만 원을 지급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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