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올해 일자리 1만1천431개 창출, 4조3천297억 신규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견기업의 세 부담 완화를 추가로 검토하고, 글로벌 진출 역량이 있는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0일 마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중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일자리 만들기와 투자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생협력·동반성장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중견기업들이 여러 가지 세 부담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 전폭적인 고려와 지원을 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 역량이 많은 기업이 많은데 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 위한 수출 금융 지원도 확대할 생각"이라며 "혁신성장 위한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여기 있는 일부 기업인들이 애로사항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규제 혁신에도 최선의 노력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산업과 시스템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아이템에서 중견기업의 기여도가 크다고 평가하고 "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두 가지 면에서 한국 경제·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3일 우즈베크 경제부총리와의 회담을 언급하면서 "여러 좋은 성과가 있었지만 가장 가시적이고 종합적인 성과가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늘 현장에서 들은 얘기에 피드백하고 있다"며 "진솔하게 얘기 나누고 오늘 한 번뿐 아니라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데 혹시 기다리기 쉽지 않은 사안이 있다면 혁신성장 옴부즈맨 등 여러 채널 있으니까 말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혁신성장 기업간담회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간담회에 정부 측에선 기재부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했고 기업 측에선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포함해 중견기업인 9명이 참석했다.

한편, 중견련은 이날 신규 고용과 투자계획 상생협력 확산 방안 등을 담은 별도의 자료를 발표했다.

중견련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394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견기업들은 올해 1만1천431명을 신규 채용하고 4조3천29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중견기업계 전체의 실제 신규 채용과 신규 투자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견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협력, 투명ㆍ준법경영 등의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을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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