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여파가 이어진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마이너스(-) 10.80원, 6개월물은 0.30원 하락한 -5.5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5원 내린 -2.5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0.6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금리 재료가 스와프포인트에 대거 반영된 셈이다.

전일 설 연휴 이후 거래량이 많지 않아 반영이 더뎠으나 이날 에셋스와프 물량 출회가 재개돼 1년물을 포함한 전 구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모두 '파'(0.00원)에 종가를 형성했으나 장중에는 주로 -0.5전에 거래됐다.

특히 1주물 결제일이 다음달 2일로 넘어가면서 낙폭을 키웠고 다른 구간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우리나라 시장이 설 연휴를 막 끝낸 터라 어제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뎠다"며 "반면 이날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그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 자금 사정에 큰 문제는 없지만, 오전 일찍 1주물이 먼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오퍼 물량도 나오고 금리 인상에 대한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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