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 전망이 희석되면서 달러-엔 숏커버 거래가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SMTB)은 "현 수준에서 엔화의 일방적인 추가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류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거시 경제 여건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은 다만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종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또 아시아지역의 투자자들이 달러-엔 숏 베팅의 반대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스티븐 이네스 아시아 트레이딩 헤드는 "이번 주 미국의 국채입찰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엔 숏베팅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는 CFTC 통계에서 레버리지 펀드들이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에 7주 만에 처음으로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시장 개장 시 106.58엔까지 떨어졌던 데서, 오후 4시 14분 현재 106.93엔까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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