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따라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31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0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29엔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4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405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18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1.87엔보다 높아졌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구두개입과 차익실현 매수세 덕분에 최근 내림세를 접고 반등했다.

뉴욕 외환시장은 주말에다 전일 '대통령의 날' 휴일까지 사흘 동안 휴장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다 월마트 등 기업 실적 하락으로 뉴욕증시 선물이 내리는 가운데 달러는 최근 내림세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장보다 3bp가량 오른 2.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가 별로 없는 가운데 대규모 미 국채 입찰이 예정돼,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며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문제는 달러에 부담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주목받고 변수다.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내렸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20일 2월 독일 경기 기대 지수가 전달 20.4에서 17.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예상치 16.0은 웃돌았다.

현재 경기 평가지수도 92.3으로 지난달 95.2보다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수석 전략가는 "달러가 금리 차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자들은 최근 미 국채 시장과 외환시장 간의 합리적인 연관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주크스는 "이날 미 재무부는 28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입찰하고, 이번주 추가 입찰에 나선다"며 "국채 매도세가 한 주간 멈췄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이번에는 달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DXY 달러 지수가 바닥을 치고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의 기술적 분석가는 이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88.13에서 단단한지지를 받고 있다며 90.57위로 올라서는 회복세를 보이면 91.01까지 추가 상승할 수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는 하지만 지수의 내림세가 끝났다는 것이 확인되려면 93.37위에서 한 주를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수는 이날 0.5% 오른 89.63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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