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한은은 20일 이주열 총재가 스위스 취리히 현지시각 오후 3시에 토마스 조단(Thomas Jordan) 스위스중앙은행(SBB) 총재와 만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SNB 총재를 비롯해 정책위원회(Governing Board) 위원 2명도 함께 참석했다.

이주열 총재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온 양국 중앙은행간 우의와 협력이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를 계기로 경제·금융·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조단 총재는 "국제금융협력과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양국 중앙은행간 금융협력과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 증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캐나다에 이은 두 번째 기축통화국 통화스와프 계약이다.

계약 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약 11조2천억원)이며, 기간은 3년으로 만기 도래시 협의 연장이 가능하다.

양국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통화스와프 서명식 이전에 오찬과 별도 회담에서 중앙은행간 교류 협력과 세계 경제,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한 의견도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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