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대법원이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주들의 소송에서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대법원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주인 헤지펀드와 다른 자산 투자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리캐피탈과 페어홈펀즈 등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투자한 주주들은 정부가 이들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배당금을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불러일으킨 주범이기도 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파산 위기에 내몰려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

당시 정부는 두 회사에 1천88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입하는 대신 우선주보다 배당금을 더 많이 받는 '선순위 우선주'를 받았다.

지난 2012년 정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더는 분기별로 배당금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순이익을 재무부에 배당금으로써 제공하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 시장이 반등 시기와 맞물렸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주들은 이로 인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싸움에 끼어들지 않겠다며 손을 뗀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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