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의 시장 조정은 올해 말 올 것의 '전채 요리'에 불과하다고 20일 진단했다.

투자은행의 앤드류 쉬츠 수석 크로스 어셋 전략가는 이달 초에 나타난 뉴욕증시의 고점대비 10% 하락은 '주요리'가 아니고 '전채 요리' 같은 것이라며 "경기 주기 모형에 따르면 선진국은 경기 후반기 여건에 있다"고 설명했다.

쉬츠는 "주가 상승, 물가 상승, 긴축 통화정책, 높은 원자재 가격, 높은 변동성은 모형의 진단이 맞는다면 매우 전형적인 패턴이다"라고 덧붙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에 4년 최고치로 올랐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긴축 우려는 증시를 고꾸라지게 했다.

쉬츠는 "현재 경제지표의 호조는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이나 물가 우려 같은 것에 대한 평형추 같은 역할을 한다"며 "미국 기업 실적은 지금까지 약 5% 정도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1분기 후에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고, 3월이 지나면 시장은 근원 물가 상승과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하락, 경제적인 놀람, 실적 재조정 등을 소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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