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 최근 나타나는 뉴욕 증시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인 상승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인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지나친 과매도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1월 기록한 고점에서 10%가량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속되는 상승장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조정이다"고 진단했다.

비틀스는 "1월에 나타났던 상당한 낙관론은 경계와 회의론으로 대체됐지만, 시장의 공포가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는 약하다"고 평가했다.

KKM 파이낸셜의 대니얼 데밍 매니징 디렉터는 "기술적인 저항선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또한 증시는 이달 초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마트와 필수 소비주가 전반적으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퀄컴의 NXP 인수 관련 소식이 반도체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지웨이 렌 매니징 디렉터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기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상승은 시장에 우려 요인이 될 것이다"며 "그러나 상승장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재정 부양책이 결국 금리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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