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볼 전략이란 증시의 상승·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변동이 심할 때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이뤄진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로우볼은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의 줄임말이다.

지난 1991년 미국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저변동성 지수가 나왔으며, 국내에서는 2013년 로우볼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로우볼 전략의 이론적 배경에는 '저변동성 이상현상'이 있다. 로버트 하우겐 박사가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변동성이 높은 주식보다 더 높은 중장기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이론이다.

이후 로우볼 전략의 유효성은 다른 학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관련 논문도 쏟아졌다. 하우겐 박사는 2013년 임종 직전까지 로우볼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로우볼 전략은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 성과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연금자산 등에 알맞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중에는 로우볼이란 명칭이 붙은 다양한 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로우볼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로우볼 상장지수펀드(ETF), 로우볼 상장지수채권(ETN)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들은 로우볼 전략에 따라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해 위험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증권부 최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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