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주식을 매도한다는 최근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은 수학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조나단 골럽 수석 미국 증시 전략가는 "금리 상승이 주식 투자자를 위협할 수는 있지만, 올해 증시를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CS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금리가 상승한 날에만 주식에 투자했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 올해 연간 수익률은 16%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S&P 500지수와 미국 10년 국채금리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작년의 경우에는 증시가 채권금리가 오르는 날에는 연간 기준으로 3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럽 수석 전략가는 "10년 국채금리가 3.5%로 오를 때까지도 주식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며 "10년물 3.5% 수준은 증시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더욱 중립적인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991년부터 금리상승에 대한 증시 반응을 연구했다.

골럽 수석 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3~4%에 오를 때 시장은 채권금리에 무관심할 것"이라며 "그것은 주식 매도에 금리 레벨은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가 더욱 도전적인 영역 이상으로 계속 오를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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