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국유기업의 총자산과 순익은 급증하는데, 좀비 국유기업의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유기업 관할 기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SASAC)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총자산은 54조5천억 위안(약 9천233조 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말보다 약 73.8% 늘어난 수준이다.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지난 5년간 순익은 6조5천억 위안(약 1천101조 원)으로, 앞선 5년 수익보다 27% 증가했다.

한편 100개를 웃돌던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수는 97개로 줄어들었다.

경쟁력이 없는 좀비 국유기업이 도산하거나, 다른 국유기업에 인수·합병(M&A)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유기업의 과도한 부채는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지목받아 온 만큼 국유기업 감소 정책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자위에 따르면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 및 자회사 66% 이상은 외부 투자자를 받아들이고, 상장하거나 자본 재조정 과정을 거쳤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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