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재무성의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쓰구(淺川雅嗣) 재무관은 엔화가 한 방향으로 치우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사카와 재무관은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한때 엔화 가치가 105엔까지 급등한 데 대해 "일방향으로 치우친 움직임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약달러 선호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엔화 가격 변동이 커졌지만 변동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주부터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사카와 재무관은 주요 20개국이 "(통화 절하 경쟁을 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크게 변경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사카와 재무관은 미국발 금융시장 변동과 관련해 "난류의 경계점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국 경제는 호조를 보이고 금리는 오를 것"이라며 "신흥국 자본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현재 시장 급변동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아사카와 재무관은 조정이 끝났는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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