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오른 1,075.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1.00원 오른 1,074.50원에서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1,076.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한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힌트 경계 등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졌다.
휴장을 끝낸 뉴욕 증시가 1%가량 조정을 받은 데 이어 코스피도 하락 출발하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달러 롱심리는 강해졌으나 추격 매수는 강하게 따라붙지 않고 있다. 설 연휴를 거친 후라 실수요 관련 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OMC 의사록 관련 관망 심리 등으로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연준에서 매파적으로 나왔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있는 상황이라 달러 롱심리가 강해졌다"면서도 "달러-엔 환율을 지켜보면서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록 내용을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심리도 있기 때문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080원은 넘기 어렵고 1,070원대 후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설 연휴 끝나서 수급은 전체적으로 많지 않고 달러-원 환율이 한번 꺾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롱플레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엔 오른 107.3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오른 1.23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5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6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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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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