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1일 홍콩증시는 전 거래일의 관망 장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79.32포인트(0.90%) 상승한 31,152.95를 기록했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64.03포인트(1.32%) 높은 12,560.90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춘제 휴장에 따른 관망세로 주춤했던 홍콩증시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증시 대형주들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대장주 텐센트홀딩스(00700.HK)는 1% 가까이 올랐다.

대형 은행주인 중국건설은행(00939.HK), 공상은행(01398.HK)도 1%가 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전 거래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항셍은행과 HSBC홀딩스도 1% 안팎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홍콩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니타 헝 정성증권 전략가는 "올해 1월 홍콩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채권과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자본 흐름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

그는 올해 항셍지수의 하단으로 28,000을 제시했다.

다만 중국 본토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계속되고, 기업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항셍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디키 웡 킹스턴증권 리서치 디렉터도 올해 홍콩 항셍지수가 28,600에서 35,000 범위 내에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21일부터 다시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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