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용등급이 'A'인 한라홀딩스가 차환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라홀딩스는 3년물로 6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규모는 내달 초 실시될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최대 1천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 절차는 내달 중순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이번에 조달하게 될 자금은 내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라홀딩스는 내달 4일 200억원, 22일 1천억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천200억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앞서 한라홀딩스는 지난해 7월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천33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자회사인 한라의 호실적과 A급에 대한 기관들의 인식 개선에 겹치면서 발행 예정액의 3배를 웃도는 주문을 이끌어냈다.

앞서 지난 2016년 실시한 두 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전부 '미달'이었던 것과는 정반대로 달라진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A급의 인기가 여전한 만큼 수요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이자비용 부담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한라홀딩스가 발행한 3년물 회사채의 금리는 3.106%였지만, 전일 기준 한라홀딩스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이미 3.669%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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