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나타난 주가 상승에 거품이 없다고 진단했다.

20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PIIE의 올리비에 블랑샤르 선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증시가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거품 장세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찾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주가 상승이라며 실제 배당이 늘었고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감세 정책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이 기꺼이 펀더멘털대비 더 많은 돈을 주고 주식을 매수하려 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고 블랑샤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대선 이후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었으나 제한적이었다며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블랑샤르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은 과거 평균 대비 작지 않았다며 미국 증시에 거품 요소가 있더라도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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