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후노 유키토시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자국 경제를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후노 위원은 21일 시마네현 마쓰에시(市)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저하돼 최근에는 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며 "성장률 저하가 이어지면서 세간의 기대도 낮아지고 일본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점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노 위원은 자국 경제의 장래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이 노동 인구 감소에 대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여성과 고령자의 노동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노 위원은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와 관련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일본이 근접해 있다는 점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입지상의 이점을 살리면 수요 감소의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기술의 보급이 생산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발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