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주요 20개국(G20) 국제금융회의는 미국·유럽·일본 등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커질 수 있는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시장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0일 '제1차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9∼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위기에 강한 국제금융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회원국 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지난해에 이어 조원경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과 프랑스 재무부 다자협력개발국장이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화 보유액과 통화스와프, 지역 금융안전망, 국제기구 대출 등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양적·질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통화정책의 예측성 확보를 위한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실무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개발도상국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다자개발은행의 재원만으로 프로젝트 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민간 상업은행의 자금을 유인하는 다양한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G20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공조 방안 등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제2차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오는 6월 G20 글로벌 금융 안정 콘퍼런스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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