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과 상여금을 포함해 총 2천4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2천200만달러보다 약 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블랭크페인 회장의 연봉은 200만달러의 기본급과 2천200만달러의 성과급으로 구성됐다. 성과급의 80%는 실적보상주식(PSU)이며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급됐다.
그의 연봉은 골드만삭스의 이익 개선된 비율과 비슷한 폭으로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세전 이익이 전년보다 8%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수익은 321억달러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미국 월가의 다른 대형 은행 CEO도 지난해 2천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수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회장 겸 CEO도 지난해 연봉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2천300만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2016년 미국과 유럽의 금융회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인물은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으로 2천820만달러를 챙겼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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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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