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 매도 포지션 정리에 107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오후 3시 4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7엔(0.44%) 높은 107.72엔을 기록했다.

107.20엔대에서 아시아 장을 출발한 달러-엔은 장중 한때 107.89엔까지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이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포지션을 중립으로 해두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엔이 크게 올랐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지난 1월 회의에서 예전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는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1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진단을 내리고, '추가적인(further)'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추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추가적인'의 의미가 의사록에서 얼마나 드러날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미즈호은행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엔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외신들은 이번 주 달러 강세가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으며, 달러 방향은 여전히 아래쪽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07달러(0.06%) 하락한 1.2328달러를,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071달러(0.05%) 내린 1.3983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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