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가 해외확장 전략을 다시 시도하는 것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의 레이먼드 스펜서 선임 부사장은 보고서에서 "노무라는 강점이 국내 시장에 있지만, 일본 밖에서 거의 10년간 손실을 보고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펜서 부사장은 "노무라는 규모가 작아 글로벌 도매사업 경쟁력이 계속 약할 것"이라면서 노무라는 글로벌 IB들과 일본의 3대 메가뱅크들에게 시장점유율을 뺏겨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면서 노무라가 미국과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사업을 축소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지 불과 1년만인 지난해 미국 IB 사업의 직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무디스는 "노무라의 해외사업은 회사의 수익성에 걸림돌이 돼왔고, 실적 변동성을 확대했다"면서 "지난 10년간의 해외 손실은 같은 기간 국내 사업에서 거둔 세전 순이익의 절반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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