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검색서비스에 대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네이버 검색은 이용자 맞춤형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도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일부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AI에 기반해 이용자별로 다른 검색 결과를 노출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하루에 3천만명이 네이버를 찾는데 3천만명의 요구는 모두 다르다"며 "10대와 50~60대에게 똑같은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검색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현 리더도 "검색 외에 모든 서비스에 개인화가 적용돼 있는데 검색만 개인화가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올해 하반기 맞춤형 검색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동영상 검색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10~20대를 중심으로 검색할 때 네이버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이용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검색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하우투 영상이나 뷰티, 지식 관련 콘텐츠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댓글 정책에 대한 변화도 시사했다.

한 대표는 "뉴스와 상관없이 네이버 댓글이 이슈를 논의하는 토론장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이용 패턴에 변화가 있다면 댓글 서비스에 대해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