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5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은 KCC에 기관투자자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2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KCC는 이달 26일 회사채 발행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이날 실시했다.

3년물에는 발행 목표액 1천500억원의 2배 넘는 3천4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같은 규모를 목표로 한 5년물에도 3천90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연기금과 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이는 KCC가 삼성물산 지분 등 우량한 자산을 보유한 덕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보유한 매도가능증권의 가치가 3조원에 달해 자금이 몰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KCC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KCC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