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논란' 이흔야 이사 일신상 이유로 자진 사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사외이사 3명을 교체한다.

신한금융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 ㈜CYS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대법관을 지낸 법조인이며, 김 후보자와 최 후보자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김 후보자는 과거 일본 도쿄한국인청년상공회장을 지내고 재일 제주도개발협회 부회장, 재일본제주도민협회장 등을 지냈다. 제주일보 감사와 비상임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보기술 관련분야를 전공하고 디지털 분야 연구원을 지냈다. 앞서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도 재직했다.

지난 6년간 사외이사를 역임해온 이상경ㆍ이정일 이사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이흔야 이사는 재선임 추천됐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사외이사 자격 요건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박철ㆍ이만우ㆍ이성량ㆍ히라카와 유키ㆍ필립 에이브릴 이사는 재선임됐다.

이로써 신규 후보자를 포함해 총 10명의 신한금융 사외이사 중 재일교포 출신은 4명으로 기존 40%의 비중을 유지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검증과 선정 기준을 강화했다.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했다.

추천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원부서 추천은 폐지했다.

후보 추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의 외부자문기관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롱리스트를 구성하기도 했다.

그간 금융과 경영, 법률, 회계 분야로 구성된 사외이사 전문성 요건에 정보기술과 소비자 보호, 글로벌 등도 추가했다.

전문성과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선임 원칙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신한금융그룹과의 적합성, 경영자문 실효성 등의 항목을 더했다.

특히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후보 풀(POOL)을 관리할 때 추천 경로나 배경 등의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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