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지난 1월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13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894%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895%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66%에서 움직였다. 전장 종가는 2.227%였고,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같은 3.154%에서 거래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이번 주 사흘 연속 진행되는 총 1천70억 달러어치의 국채 입찰 부담에 내렸다.

미 재무부는 전일 2년물 280억 달러어치를 입찰했고, 이날 5년물 350억 달러어치와 2년물 변동금리부(FRN) 국채 150억 달러어치를 각각 입찰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7년물 290억 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금리 전략가들은 이날 오후 2시에 발표되는 1월 FOMC 의사록과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시장의 시각이 혼재됐다며 단기물 국채가는 내렸지만, 장기물은 제자리걸음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의사록에서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물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과 재정정책 평가 등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금융회사들은 이미 시장 예상을 웃돈 지난 1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높여 잡기도 했다.

리서치회사 데이터트렉은 "시장에서 거래가 별로 없을 때 투자자들의 집중 기간은 짧아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1분기 기업실적 호조 소식은 시야에서 멀어져 있고, 지금 모두 기준금리와 함께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킷의 구매자관리지수(PMI), 기존 주택판매 외에는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또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가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 대학에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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