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반도체 대기업 브로드컴이 또 다른 반도체 공룡 퀄컴 인수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21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퀄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매수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퀄컴이 자동차 반도체 제조업체 NXP 인수가격을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브로드컴은 퀄컴에 대한 새로운 매수 가격으로 주당 79달러를 제시했다. 퀄컴 주주에게 주당 57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하고 22달러는 브로드컴의 주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브로드컴은 당초 퀄컴 매수 가격으로 주당 82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브로드컴은 다만 퀄컴이 NXP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매수 가격을 당초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퀄컴의 주가는 이날 개장전 시장에서 1.2% 하락했다. 반면 브로드컴 주가는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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