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비스업 PMI 55.9…6개월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월 미국 제조업 업황이 40개월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21일(미국시간)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5.5에서 55.9로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4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의 예상치는 55.3이었다.

2월 미 서비스업 PMI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3.3에서 55.9로 상승했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는 시장의 예상치 54.0도 큰 폭으로 넘어섰다.

2월 합성 PMI는 53.8에서 55.9로 올랐다. 이 또한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제조업 생산 지수는 56.2에서 56.1로 소폭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고 55를 넘으면 통상적으로 예외적으로 확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활동의 성장세는 2월에 더 가속됐다"며 "경제 성장 속도는 2년래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슨은 "2월 PMI의 상승은 올해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는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는 경기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호도 나왔다"며 "2월 신규 주문은 거의 3년 만에 가장 많았고, 향후 1년 경기 기대는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슨은 "이런 낙관적인 심리로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고, 임금 증가율도 2년 반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부정적인 요인은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는 점"이라며 "서비스업에서 비용은 4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고, 제조업에서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아진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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