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재무부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은행 구제 금융의 해결책이었던 강제청산권한(OLA)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2010년 도드-프랭크법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핵심 근간으로 OLA가 정해졌다. OLA는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회사가 파산할 경우 정부가 개입해 청산에 나선다.

보수 정치권에서는 계속해서 OLA 폐지가 논의됐다. OLA 폐지가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금융회사가 위기를 겪을 때 정부가 청산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며 보수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많은 사람이 OLA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권위자가 나서는 것이 금융 위기가 전염되는 것이나 정부 구제 금융보다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파산법이 더 쉽게 바뀌어서 정부가 개입하는 것 없이 문제가 파산 법원에서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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