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부양 정책이 오히려 경제 과열을 초래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곧 경제가 과열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10~15%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블린 CIO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 경제를 3%로 끌어 올리고 있는데 이는 영원히 유지되지 못한다"면서 "결국 물가 상승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경제 성장이 많은 정책 당국자들에게 충분치 못해 이들은 잠재력 이상으로 성장을 끌어 올릴 것"이라면서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애블린 CIO는 "만약 이 금리가 4%대로 오른다면 투자자들이 채권을 선호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2009년부터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과 씨름을 벌여왔다"면서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끝내면서 결국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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