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 선을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나타났고, 미국 국채 금리도 많이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6.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71.00∼1,083.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가 2.95%까지 올랐다. 증시도 조정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다른 통화에 비해 반응이 크지 않았다. 유로나 엔도 금리보다 많이 움직인 것이 아니다. 통화가 선제로 반응한 측면이 있다면, 환율이 안정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한다. 코스피가 버텨주면 달러-원 환율은 밀릴 수 있다. 수출업체의 1,080원대 달러 매도 입장도 유효하다. 이제는 미국의 통상압력이라든지 환율보고서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

예상 레인지: 1,071.00∼1,079.00원

◇ B 은행 과장

의사록은 기대대로 나왔다.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경기 전망에 자신감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보합출발 뒤 위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달러-엔 환율이나 아시아 통화가 역외시장에서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 상단이 많이 열려있지 않은 것 같다. 1,080원 진입시도는 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1,080원을 넘으면 네고가 나올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74.00∼1,082.00원

◇ C 은행 과장

오늘도 오를 것으로 본다. 환율 방향이 위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끝나간다.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 신호가 계속 나온다. 증시도 조정 국면이다. 달러 자금 유출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위험자산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될 것 같다. 수출업체들이 1,080원대에서도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레인지: 1,073.00∼1,0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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