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에서 뇌물죄로 실형 선고를 받은 신동빈씨가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신동빈씨는 이사로 책임을 완수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사 지위를 유지했다"고 문제 삼았다.

신 전 부회장은 "이는 옥중경영으로, 사회에서 도저히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련의 불법 행위로 롯데그룹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신뢰를 훼손시킨 신동빈씨가 신속하게 이사 지위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안을 의결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의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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