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가 하락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에 추가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00원 오른 1,084.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강해진 긴축 경계 등으로 1,08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한 영향으로 역내외 추격 매수가 따라붙으면서 1,085.1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 상승 속에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하면서 역송금 우려가 강해졌다.

수급상으로도 달러 강세 기대 속에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우위를 보여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를 보탰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강한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리스크오프에 따라 엔-원 재정환율도 1,000원대를 넘어서 롱플레이가 붙는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올라가면서 역외 롱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며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탄력이 더욱 붙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이 3%에 근접한 점이 가장 큰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주식 자금을 회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하루종일 매수가 강해 1,087원대까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1엔 내린 107.3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내린 1.227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07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