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강남권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93주만에 하락했다. 매매가격 상승폭도 점차 줄고 있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됐다.

한국감정원은 22일 이달 셋째주(2월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고 공개했다.









셋째주 동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이다.

서울 강북권은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종로구, 성북구 지하철 인근 단지 등의 영향으로 0.04% 상승했으나 강남권은 인근 위례지구 공급 증가, 강동구의 신축 아파트 매매선호에 따른 전세 수요 감소 등으로 -0.06% 하락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6월 첫째주 이후 193주만에 하락했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셋째주 기준 0.22% 상승하며 전주 상승폭 대비 0.07%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강북권은 대규모 개발호재와 통합 리모델링 등이 버틴 용산구와 매매전환수요가 증가한 마포구, 직주근접 수요가 작용한 중구·성북구의 영향으로 0.24% 상승했다.

강남권은 강남4구의 경우, 건축시장 규제 기조와 상승 누적 피로감으로 상승폭 축소됐고 영등포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에, 구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소폭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0.20% 올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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