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은 추가적인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등 매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퀄스 부의장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강한 고용시장과 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적(further )'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다"며 "연준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지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퀄스 부의장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에도 경제 펀더멘털은 튼튼하다"며 "매우 좋은 경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가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서베이 지표는 소비자와 사업자의 긍정적인 심리도 높은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미국 경제의 장애물로 작용해온 투자 부진도 종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퀄스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및 재정정책도 경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정책이 수요를 확대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며 "세제와 재정정책이 경제 모멘텀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 상황도 연준의 예상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단기적인 물가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물가가 연준의 목표에서 소폭 이탈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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