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남아시아 현장경영에 나섰다.

SK그룹은 22일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경영진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국에서의 중장기 성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SK 경영진은 동남아 신흥국이 석유·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계한 4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 관계사들이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남아 신흥국들이 그동안 국가가 주도하는 발전 전략을 발판으로 매년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온 만큼 향후 동남아 신흥국 정부와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 경영진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동남아 성장전략을 책임지고 구체화해 나갈 지역본부(RHO)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동남아 RHO는 SK그룹 본사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인 자원과 역량으로 동남아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아울러 SK는 말레이시아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참여하는 방안과 향후 세부 실행과제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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