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 은행 맥쿼리는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면서 원자재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2일 보도했다.

맥쿼리의 릭 데버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채권가격은 앞으로 수년간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주가는 무거워 보인다면서 "원자재를 다시 고려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경제성장세가 강력해진 점이 원자재에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데버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성장은 개선됐고 더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원자재 가격이 항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분명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기가 앞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면서 원자재는 "지난 몇 년간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데버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성장이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져 귀금속뿐 아니라 원자재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강한 성장과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의 부상은 결국 최근 몇 년간 가격을 지배했던 '장기침체'라는 족쇄를 시장이 마침내 벗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관심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쓰이는 귀금속에 보통 많이 쏠린다면서도 "점진적 인플레이션 상승은 공업용 원자재도 지지한다"고 판단했다.

맥쿼리는 원자재는 지난 15년간 채권이나 주식과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데버렐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와 주식, 원자재와 채권 간 상관관계는 앞으로도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가 분석한 원자재와 주식·채권 간 상관관계>

※자료: 비즈니스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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