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달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해외 로드쇼를 준비하고 있다.

22일 공물자원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19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HSBC,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을 5억 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달러채 발행은 오는 5월 2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 외화채권의 차환을 위한 것이다.

광물자원공사는 다음 달 19일부터 28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미국 등지에서 이번 채권 발행과 관련한 로드쇼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달러채 발행 시점은 올해 4월 첫째 주가 될 전망이다.

작년 말 국회 본회의에선 광물자원공사의 납입자본금을 약 2조 원에서 3조 원으로 늘려 정부가 추가 출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부결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납입자본금의 두 배인 채권 발행 한도가 거의 채워진 상황에서 법안이 부결돼 디폴트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작년에 매출이 크게 늘고, 당기순손실은 크게 줄었다"며 "큰 무리 없이 달러채 발행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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