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화케미칼이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중장기적 시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중국 TDI 업체의 가동률 저하와 경쟁사들의 불가항력 선언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전체로 봐도 중국업체들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독일 바스프 등의 불가항력 선언 등으로 생산량 차질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하반기 시황에 대해선 "이런 상황이 상반기 내내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독일의 바스프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공급이 증가하고 TDI 시황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TDI와 PVC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로 7천901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은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환경 규제와 생산설비 문제로 가동률을 줄였지만, 공격적인 생산 전략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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